오늘은 위고비 처방 가격 및 효과 부작용 알아보겠습니다. 그동안 당뇨약으로 사용되던 이 약물 주사 성분이 최근 실험을 통해 비만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밝혀지면서 삭센다를 능가하는 다이어트 약 중 하나로 떠오를 수 있는 가능성을 보였다고 합니다.
위고비란
위고비는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다이어트 약인 삭센다 주사를 제조했던 노보노디스크사의 신약입니다. 안에 들어있는 주성분은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으로 이 약은 이런 특징을 지닌 약 중 최초로 먹는 약 버전까지 개발되어있습니다.
위고비에 대해 가장 간단한 설명은 한마디로 기존에 우리나라에서 살 빼는 약으로 많은 여성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던 현재도 시장 점유율 1위인 삭센다의 업그레이드 버전 약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사실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은 본래 당뇨 치료제 제품이었으며 ' 오젬 픽 '으로 출시되었는데 FDA로부터 비만치료제 목적 제품으로 출시하면서 혼동을 막기 위해 위고비로 상품명을 바꿔서 출시한 것입니다.
위고비 효과
위고비 효능 역시 기존에 자주 처방되는 삭센다와 원리는 비슷한데 GLP-1의 기전을 통해 몸속 인슐린 분비 촉진을 돕고 이와 함께 위에서 소장으로 음식물이 넘어가는 위장운동을 억제시켜 혈당이 급격하게 오르는 것을 막아서 당뇨병 치료에 본래 사용했고 최근에는 과체중을 치료하는 기전이 입증되고 있습니다.
다만 위고비 효과 같은 경우 삭센다와 비교해서 매우 강력해서 기존 삭센다는 한번 처방받으면 약효를 얻기 위해 1주일 내내 주사를 맞아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큰 반면 위고비의 경우 이런 효과가 굉장히 긴 시간 동안 천천히 작용하면서 오래 지속된다는 장점이 있으며 그래서 1주일에 단 한 번만 투여해도 효과를 체감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런 위고비의 효과에 대한 다양한 논문 중 NEJM이 작년 2월에 발표한 논문 내용을 보면 BMI 30 이상 또는 BMI 27 이상이면서 과체중 관련 질환이 적어도 1가지 이상 지니고 있는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연구에서 이중 약 1,300명의 환자에게는 위고비를 1주일에 한번 치료에 쓰면서 동시에 생활습관을 교정했고 나머지 650명 정도 대상자는 위고비를 투여하지 않고 생활습관 교정만 진행해서 비교했습니다.
이후 68주의 긴 시간을 어떤 효과가 있는지 비교하면서 관찰했는데 위고비를 함께 처방한 경우는 체중이 14.9% 감량되었고 대조군은 단 2.4%의 체중감량 효과만 보였다고 합니다. 이 결과만 보더라도 위고비 효과 같은 경우 매우 강력한 체중감량 효과를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정말 체중조절을 돕는 비만 치료제 중에서도 압도적인 효과를 지닌 약이 위고비라고 할 수 있겠는데 68주 동안 매주 1회씩 투여한 결과 평균적으로 무려 15.3kg의 체중감량에 과체중 환자들이 성공했기 때문에 적절한 식단관리와 운동을 병행해서 위고비 처방받는다면 특히 당뇨를 지닌 비만환자에게 유용할 것 같습니다.
위고비 부작용
위고비의 또 다른 장점은 효과도 강한데 부작용 역시 삭센다와 비교해도 괜찮을 정도로 이런 종류의 약물 중에서는 꽤 적은 편이며 위의 68주 동안 진행한 임상실험에서 부작용이 나타나서 이로 인해 중도 탈락한 대상자는 전체의 4.5% 수준으로 크게 높다고 볼 수 없다고 합니다.
특히 세마글루타이드 부작용 증상 자체도 메슥거림과 설사 정도가 많이 나타났고 다만 문제는 같은 성분이 들어간 제품이라도 오젬 픽과 달리 비만치료 목적으로 개발되었기 때문에 강한 체중조절 효과를 위해 세마글루타이드 용량을 2배로 증량했기 때문에 당뇨 환자가 이미 혈당약을 먹고 있는 상태에서 위고 비를 함께 복용하면 저혈당을 부를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위고비 처방 가격 비싼 이유
다이어트에 좋은 것은 알겠지만 이 약물은 너무 비쌉니다. 위고비 출시 가격은 삭센다에 비해 많이 비싸게 시장에 출시되었고 미국 기준 매달 이 약의 월 투여 비용이 무려 1627달러로 원화로 환산하면 자그마치 200만 원에 달합니다. 삭센다 가격 같은 경우 한국에서 월 8만 원에서 10만 원 수준이면 맞을 수 있는데 위고비는 아직 한국 출시를 앞두고 있어서 좀 더 나와봐야 정확한 위고비 처방 가격 확인이 가능하겠지만 한 제약사가 오랜 시간 개발해서 독점 공급하는 신약은 본래 경쟁자도 없고 프리미엄 가격이 붙어서 비싸기 때문에 미국 가격에서 별 차이가 없을 것 같고 그러면 20배 가까운 비용이 들어가겠습니다.
너무 비싸서 잘 팔리지 않는다면 비용을 줄일 수 있겠지만 제약사는 이미 너무 인기가 많아서 자신들의 제조 역량이 위고비 처방을 원하는 사람들의 수요를 모두 충족시키는 것은 현재 힘들다고 할 정도로 판매량이 잘 나오고 있으므로 당분간 가격 하락은 기대할 수 없겠고 비용 때문에 이 좋은 치료제가 대중화되려면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무척 아쉬운데 현재 기대해 볼 수 있는 것은 바이오시밀러 제약사들이 위고비 특허 만료를 노리고 연구 개발에 착수했다고 하며 그 시점이 아마 2030년 초에서 중반 정도로 추정되기 때문에 그때쯤 가격이 많이 하락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